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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에서 살아남기 1. "도대체 나는 왜 이럴까"에서 벗어나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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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에서 살아남기 1. "도대체 나는 왜 이럴까"에서 벗어나기

명쾌한한의원 최원장 2020. 8. 18. 16:24

우울증 하강나선 위에 있는 것은 마치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탄 것과 같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은데 가만 있어도 계속 내려가고, 바닥을 치며 끝도없이 내려가는데 내릴 방법을 모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나는 도대체 왜 이럴까. 왜 생각대로 내 몸을 움직일 수 없을까. 왜 제 시간에 일어나지 못할까. 알람이 들려도 왜 나는 일어나지 못할까. 나는 왜 계획을 세워도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할까. 왜 나는 약속시간에 언제나 늦을까. 왜 나는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왜 다른 사람들은 잘 하는 것 같은데 나는 언제나 하다 말고 중간에 포기할까. 왜 나는 희망이 없을까. 왜 나는 열심히 해도 잘 안될까. 왜 나는 의지력이 이렇게 부족할까. 나는 왜 침대밖으로 나가질 못할까. 나는 무엇이 문제일까...

코로나블루에서 살아남기 첫번째 미션은 "도대체 나는 왜 이럴까" 끝도없이 자기를 비하하는 하강나선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1. 자기비하를 멈추세요. 뇌를 탓하세요!

끝도없이 자기를 탓하며 비하하는 당신, 마음을 강하게 먹어도 별 효과가 없는게 당연해요. 심하게 표현하자면 '자기가 자기 의지를 가지고 행동한다'는 믿음 자체가 착각이기 때문입니다. 대뇌의 의식적인 명령보다 무의식적인 호르몬의 반응이 빠릅니다. 그리고 이미 호르몬이 분비된 후에는 여러분의 의지로 그 상황을 바꿀 수 없고, 호르몬의 명령대로 움직이고 있는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의 의지의 명령을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울증이 심한 상태에서 의지력으로 여러분의 행동을 바꾸려고 하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눈이 나쁩니다. 그런데 강한 의지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나는 눈이 잘 보일 수 있어. 내가 마음을 강하게 먹으면 눈이 잘 보인다니까." 그렇게 노력해도 눈이 좋아지지 않으니 자기 의지력이 약하다고 탓을 합니다. 

우울증에 빠진 여러분의 문제가 그와 같습니다. 우울증은 의지력이 약한 문제가 아닌거예요. 정신력을 탓하기 전에 시력이 그 정도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듯이, 뇌에서 우울감을 심화시키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이 배출되고, 뇌의 각 영역이 조화롭게 작동하지 못하는 시스템 자체를 손대야 합니다. 그것이 명쾌한 한의원에서 하고 있는 <명쾌한 알러지 치료> 입니다.

<신경전달물질 알러지와 연관되는 증상>

  • 세로토닌: 우울감, 무력감, 의욕부진, 불안감, 자괴감, 평정심과 침착함이 사라짐, 충동적
  • 도파민: 우울감, 불안감, 자괴감, 분노, 이상식욕, 성욕, 술담배나 마약, 도박에 쉽게 중독됨
  • 아드레날린: 공격성, 분노, 불안감, 부정적 성격,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스트레스에 민감
  • 코티졸: 우울감, 만성피로, 의욕부진, 정서불안, 폭식증

blog.naver.com/cweonh/222033619714

여기서 잠깐, 명쾌한한의원에서 열심히 알러지 치료를 받고 계신 명쾌한 패밀리 여러분, 알러지 치료의 원리나 신경전달물질 알러지 치료, 각 뇌의 영역과 우울증과의 관계에 관한 전문적인 이야기는 명쾌한한의원 네이버 블로그에서 해보도록 합시다. 이 티스토리 블로그에서는 특별히 [삶을 변화시키는 작은 습관]을 함께 만들어보기로 했잖아요.

자기를 비하하고 미워하는 것을 멈췄다면, 여기서 한 발만 더 떼어 봅시다. 명쾌한 패밀리 여러분들 스스로 '우울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오늘의 팁이 있다면? 

 

2. 알아채기. 탈출의 시작점입니다!

이 우울증 하강나선에서 어떻게 탈출하냐고요? 사실 여러분은 벌써 하강나선에서 내려서 판도를 뒤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우울증이 원래 그렇다는 것을 인정하는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상태를 알아채는 거예요. 감정을 쏙 빼고 무미건조한 '사실' 자체만 말이지요.

  • 내가 뭘 잘못해서, 의지력이 약해서 우울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 상황이 나쁜게 아닙니다. 나쁜 일이 하나도 없는데도 내 마음은 바닥을 칠겁니다. 원래 우울증 증상이예요.  
  • 하강나선에서 빠져나오려고 노력해도 잘 되지 않습니다. 그게 당연해요.  
  • 뇌는 아주 효율적이라 일단 배선이 완성되면 원래 하던대로, 익숙한대로만 살려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노력해도 잘 변화되지 않는거예요.

내가 우울한게 아닙니다. 내 뇌가 우울한겁니다!

그런데 보세요. 지금 이렇게 인정하는 것 자체가 지금까지 안 하던 행동이지요? 이것 자체가 하강나선에서 탈출하는 비결입니다. 마치 늪에서 나오겠다고 허우적거릴수록 더욱 깊이 빨려드는데, 온 몸에 힘을 빼고 순리에 맡기면 몸이 가라앉길 멈추고 서서히 떠오르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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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정은 빼고 사실만 생각합니다. 

편도체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우리를 지키기 위해 불안감을 높여서 경고합니다. 그런데 시도때도 없이 올라오는 부정적인 생각은 우울증을 악화시키고, 우울감이 심할수록 더 부정적으로 살게 됩니다. 내려가는 에스칼레이터에 올라탄거죠.

이럴 때는 내가 현재 벌어지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편도체의 과잉 흥분이 진정됩니다. 경고하려고 불안감을 줬는데 경고할 필요가 없군요?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인식'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불안감을 누르고 대뇌가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전전두엽에서 상황을 명료하게 판단하고 계획을 세우도록 힘을 실어주는거죠.

2. 무엇을 알아차렸는지를 '생각'합니다.

머릿속에 마구 들어오는 감정을 가지고 그냥 찬찬히 생각해봅니다. 과잉반응하는 편도체 덕분에 우울증이 심한 알러지 패밀리들은 실제 사실보다 훨신 부정적으로 느낀다는 사실을 알아차려보세요. 

"아이가 문제를 잘 풀때는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답을 틀리니까 확 열받네? 맞춘 문제가 틀린 문제보다 훨신 많은데, 거 참 이상하네."

"힘들만한 일이 하나도 없는데 그냥 기분이 우울하네."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무엇을 알아차렸나'에만 집중합니다. 뇌에서 '감정을 느끼는 것'과 '상황을 알아차리는 것'은 전혀 다른 프로세스입니다. 감정의 요동없이 알아차리기만 하는 것은 대뇌의 전전두피질이 활성화시키고, 편도체가 날뛰지 않도록 상황을 제어합니다.  

우울증은 숲속에 난 오솔길과 같습니다. 매일 밟는 방향으로 숲에 길이 나듯이, 매일 하는 그 행동이 강해지고 습관이 됩니다. 뇌는 게을러서 새로운 길을 가려고 잘 시도하지 않습니다. 매번 가던 길로만 가는게 쉽고 편하니까요. 그 길이 좋던 나쁘던 뇌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우울증'이라는 길 대신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낯선 길로 오늘 하루 걸어가봤다고 해서 있던 길이 단번에 사라지고 새 길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뇌는 예전에 걷던 그 길이 편하다 할겁니다. 그게 당연하니 그냥 그런가보다 합시다. 새로운 방향으로 계속 반복해서 걸으면, 예전에 다니던 그 길에 풀이 나 덮여 보이지 않게 됩니다.